“BP 떨어진다!”, “코드 블루!”, “STAT로 수혈 준비해!” 병원 드라마를 보다 보면 익숙하지만 알쏭달쏭한 말들이 넘쳐납니다. 의사들이 사용하는 전문 용어는 그 상황의 긴박함과 전문성을 강조해 주지만, 시청자 입장에선 무슨 말인지 몰라서 당황스러울 때도 많죠. 이번 글에서는 인기 의료 드라마 속 대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의학 용어를 하나씩 풀어보며, 보다 흥미롭고 정확하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해드릴게요.
코드 블루(Code Blue)의 진짜 의미는?
의료 드라마에서 "코드 블루!"라는 외침은 익숙한 긴장감의 시작이죠. Code Blue는 심정지, 호흡정지 등 환자의 생명이 급박하게 위태로운 상황을 알리는 응급코드입니다. 실제 병원에서는 즉시 심폐소생술(CPR) 팀이 출동하게 되는 신호이기도 하죠. 이 외에도 Code Red(화재), Code Black(폭력) 등 병원마다 다양한 색상 코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.
STAT, PRN, NPO: 약어 삼총사 해석하기
의료 드라마에서 자주 들리는 세 가지 약어는 다음과 같습니다.
이 약어들은 의사의 처방지, 수술 준비, 응급 대응에서 아주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, 드라마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려면 꼭 숙지해두어야 할 표현들이에요.
수술실에서 자주 들리는 용어들
- Scalpel: 메스
- Suction: 흡인기, 피나 체액 제거
- Clamp: 혈관 집게, 지혈용 도구
- Sutures: 봉합 (실밥)
- Lap pads: 수술용 거즈
- Vitals: 활력징후 (혈압, 맥박, 호흡 등)
이 단어들은 단순한 도구 이름이 아니라, 수술 진행의 단계와 상황을 알려주는 '언어 코드'입니다. 각 용어가 나오는 순간이 어떤 처치의 신호인지 알면 장면 몰입도도 훨씬 높아져요.
응급 상황 시 사용하는 용어
심정지, 출혈, 쇼크 등 긴급한 상황에서 등장하는 의학 용어들은 빠르게 판단하고 대처하기 위한 신호 체계입니다.
예를 들어 “BP is dropping”은 혈압이 떨어진다는 뜻이고, “He’s crashing!”은 환자가 급속도로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표현입니다.
- Code Blue: 심정지 발생
- Crash Cart: 응급처치용 약물/기기 수납 카트
- Defib (Defibrillator): 심장 제세동기
- Pulse check: 맥박 확인
- CPR: 심폐소생술
이러한 용어는 긴박한 응급 처치 현장의 핵심 키워드로, 한마디에 팀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.
의료진 간 커뮤니케이션 약어
이런 약어들은 단순한 부서명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, 처치 방향, 동선의 긴급성을 암시하는 단서로 쓰여요. 드라마 속에서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키가 됩니다.
시청 팁: 대사 이해를 돕는 용어 체크리스트
- Vitals: 활력징후 (혈압, 맥박, 체온 등)
- Negative: 음성 (문제 없음)
- Intubate: 삽관, 인공호흡기 연결
- Flatline: 심장 박동 없음 (심정지)
- EKG/ECG: 심전도 검사
- GCS: 의식 상태 평가 지표 (Glasgow Coma Scale)
이 체크리스트만 익혀도 대부분의 병원 드라마 대사를 80% 이상 이해할 수 있어요. 다음에는 의학적 배경 없이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표현들을 소개할게요!
Q&A
마치며
의료 드라마 속 용어들이 이제 조금은 친숙하게 느껴지시나요? 단어 하나하나가 단순한 대사가 아니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신호라는 점에서, 그 무게감이 다르게 다가오실 거예요. 전문 용어의 의미를 알고 드라마를 보면, 단순한 이야기 이상으로 깊은 감정과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요. 앞으로는 '코드 블루'라는 외침에 더 몰입할 수 있겠죠?
다음 글에서는 ‘외국 드라마 vs 한국 드라마의 의료 용어 차이’를 비교해볼게요. 자막이 알려주지 않는 디테일한 의미까지 함께 알아보면 더 재미있을 거예요!